음악/VOCALOID 20

피노키오P(ピノキオピ) - 좋아하는 것만으로도 괜찮아요(すきなことだけでいいです)

제목인 すきなことだけでいいです은 번역하는 사람마다 다른데, '좋아하는 것만 있어도 괜찮아요'가 가장 적절한 번역이라고 생각한다. 가사에 비해 묘하게 영상의 스케일이 큰 노래. 곡도 진지하고 박진감 넘치는 구성을 보여준다. 내가 알고 있는 프로듀서 중 가장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한 프로듀서가 피노키오p가 아닌가 싶다. 신선한 멜로디와 타격감이 느껴지는 강렬한 비트, 세밀한 묘사의 오브젝트를 이용한 기계적이고 무기질적인 연출등은 다른 프로듀서들이 가지고 있지 않은 유니크한 색깔이다. 거부감이 들 정도로 난해하지 않으면서도 지나치게 단순하지도 않은, 정중앙에 절묘하게 위치한 곡이다.

음악/VOCALOID 2016.11.13

오토마치 우나(音街ウナ) - Melt

ryo가 프로듀싱한 곡을 보컬로이드 音街ウナ(오토마치 우나)가 부른 버전. 원곡은 2007년 12월에 출시되었고 하츠네 미쿠가 불렀다. 보컬로이드를 좋아한다면 이 곡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꾸준히 사랑을 받아온 곡이지만, 새삼스레 이 곡이 다시 주목 받게 된 이유는 바로 하츠네 미쿠와 2세대 차이나는 후배, '오토마치 우나' 때문이다. 2003년에 첫 보컬로이드 엔진이 출시 된 후 약 10년 동안 점점 목소리가 깔끔해지고 자연스러워지긴 했지만 보컬로이드의 톤 안에서 발전할 뿐, 사람의 목소리와 비슷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2016년의 보컬로이드 '오토마치 우나'는 'Melt'를 통해 인간처럼 자연스러운 목소리를 뽐냈고, 이는 생각이 바뀔 만큼 충격적이었다. 톤과 발음이 사람과 비슷할 정도로..

음악/VOCALOID 2016.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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