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VOCALOID

오토마치 우나(音街ウナ) - Melt

솔tree 2016. 9. 16. 20:21

 

 

ryo가 프로듀싱한 곡을 보컬로이드 音街ウナ(오토마치 우나)가 부른 버전. 원곡은 2007년 12월에 출시되었고 하츠네 미쿠가 불렀다. 보컬로이드를 좋아한다면 이 곡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꾸준히 사랑을 받아온 곡이지만, 새삼스레 이 곡이 다시 주목 받게 된 이유는 바로 하츠네 미쿠와 2세대 차이나는 후배, '오토마치 우나' 때문이다.

2003년에 첫 보컬로이드 엔진이 출시 된 후 약 10년 동안 점점 목소리가 깔끔해지고 자연스러워지긴 했지만 보컬로이드의 톤 안에서 발전할 뿐, 사람의 목소리와 비슷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2016년의 보컬로이드 '오토마치 우나'는 'Melt'를 통해 인간처럼 자연스러운 목소리를 뽐냈고, 이는 생각이 바뀔 만큼 충격적이었다. 톤과 발음이 사람과 비슷할 정도로 정교한 데다가, 숨소리를 크게 내거나 발음을 강하게 하는 등 사람이 부를 때의 버릇까지 따라한 것이다.

 

VY1V4의 'Fairytale' 이후로 또 한 번의 충격이었다. 'Fairytale'이 그로울링과 같이 사람이 내는 테크닉을 따라할 수 있다는 것을 드러냈다면, 오토마치 우나의 'Melt'는 '곡을 전반적으로 사람처럼 부를 수 있다' 라는 것을 보여주었다고 할 수 있다.


 새삼 기술이 점점 발전하고 있구나라는 생각과 함께, 언젠가는 사람과 보컬로이드를 구분하지 못할 만큼 보컬로이드가 발전하는날도 오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