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기록

1일 1앨범 듣기

솔tree 2020. 4. 28. 21:16

 

나는 내가 좋아하는 노래밖에 듣지 않지만, 명곡과 명반은 내가 듣지 않는 노래들 중에 훨씬 많았다.

그래서 취향과 관계없이 매일 앨범을 하나씩 듣고 감상을 남기기로 했다.

 

 

 

1. David Bowie - The Rise and Fall of Ziggy Stardust and the Spiders From Mars

카세트 테이프에서 들릴 법한 옛날 느낌의 노래. 이런 느낌의 비슷한 밴드는 퀸밖에 모른다.

강렬한 노래가 많았지만, 취향에 꽂히는 느낌은 아니었다.

 

가장 좋았던 곡 : Lady Stardust

기억에 남는 곡 : 없음

 

 

 

 

2. Cocteau Twins - Heaven or Las Vegas

우주 속에서 눈을 감고 태양을 향해 날아가는 기분으로 들었다. 그만큼 우주적인 분위기의 노래들.

조금 멜로디가 황당해서 웃음이 나왔다. 에코가 과한 것 같기도 하다.

 

가장 좋았던 곡 : Wolf in the Breast

기억에 남는 곡 : Heaven Or las Vegas, Wolf in the Breast, Frou-frou Foxes in Midsummer Fires

 

 

 

 

3. Pink Floyd - The Dark Side Of The Moon

트랙이 연결되어 있는 음악은 처음 들어보았다. 연주에서 에너지가 느껴졌고, 사운드의 질감은 선명했다.

머릿속에서 떠오르는 대로 만들어진 자연스러운 멜로디가 아닌, 의도적이거나 계획적으로 구성된 멜로디라고 느꼈다. 

그런 부자연스러움과 위화감이 오히려 더 신선하게 느껴졌다.

 

가장 좋았던 곡 : The Great Gig In The Sky

기억에 남는 곡 : Breathe (In The Air), Time, The Great Gig In The Sky, Brain Damage

 

 

 

 

4. Arctic Monkeys - Whatever People Say I Am, That's What I'm Not

악기 소리가 가까이에서 들리는 것 같다. 그리고 보컬의 완급조절이 뛰어나다는 생각이 들었다.

펍이나 락 페스티벌 같은 시끄러운 장소에 어울리는 음악 같았다. 나는 집에서 이런 노래를 들으면 오히려 기분이 더욱 다운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When The Sun Goes Down은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가장 좋았던 곡 : When The Sun Goes Down

기억에 남는 곡 : Mardy Bum, When The Sun Goes Down

 

 

 

5. Sigur Rós - ()

마음이 가라앉는 음악. 하얀 바다 속에 잠기는 느낌. 끈적한 물이 나를 감싼다.

시간이 느리게 흐르고 있다.

 

가장 좋았던 곡 : untitled #7 (Dauðalagið)

기억에 남는 곡 : untitled #3 (Samskeyti), untitled #7 (Dauðalagið)

 

 

 

 

6. Nirvana - Nevermind

스탠다드한 느낌의 락. 익숙한 멜로디지만 지나치게 과격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앨범을 다 듣고나니 매우 피곤해졌다.

 

가장 좋았던 곡 : COME AS YOU ARE

기억에 남는 곡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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